청량산 등산코스 자소봉·하늘다리·장인봉을 11월 1일 직접 걸었습니다. 입석주차장 혼잡으로 청량사 주차장을 이용한 경험부터 김생굴 단풍, 가파른 철계단, 반복되는 오르막과 내리막, 뒷실고개 하산길까지 스마트워치 5시간 48분의 산행 기록을 정리했습니다.
청량산 등산코스 자소봉과 하늘다리, 장인봉을 거쳐 청량사로 내려오는 길은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가파른 철계단도 부담스러웠지만, 가장 힘들었던 이유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끊임없이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11월 1일에 만난 청량산 단풍은 절정이었고, 힘든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오전 5시에 출발해 8시쯤 청량산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에는 입석주차장으로 갔지만 차량이 많아 청량사 주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날 주차 요금은 없었고, 주차장에서 입석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갔습니다.
| 산행 기록 | 실제 방문 기준 |
| 방문일 | 2026년 11월 1일 일요일 |
| 산행 시작 | 오전 8시 20분 |
| 장인봉 도착 | 낮 12시경 |
| 청량사 도착 | 오후 1시 31분 |
| 주차장 복귀 | 오후 2시 11분 |
| 스마트워치 기록 | 5시간 48분 |
| 걸음 수 | 약 19,000보 |
| 주차 | 청량사 주차장, 방문 당일 무료 |
청량산 등산코스 자소봉, 김생굴 단풍 뒤에 기다린 가파른 오르막
입석 방향에서 산행을 시작한 뒤 약 20분쯤 지나자 본격적인 오르막이 나타났습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잠시 완만한 능선이 이어졌지만, 편안한 길이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청량산은 힘든 만큼 산길 곳곳에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신라시대 서예가 김생이 글씨를 공부했다고 전해지는 김생굴과 최치원의 자취가 남은 장소를 지나며 걸었습니다. 산 위에서 내려다본 청량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변 봉우리 사이에 자리 잡은 사찰의 모습은 아래에서 보는 풍경과 또 달랐습니다.

특히 김생굴을 지난 뒤 만난 단풍이 아름다웠습니다. 붉고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바위와 어우러져 자꾸 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하지만 풍경을 감상한 뒤에는 다시 오르막을 올라야 했습니다.
힘든 구간을 약 한 시간쯤 올라가자 거의 수직처럼 느껴지는 가파른 철계단이 나타났습니다. 계단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끝이 멀게 느껴졌습니다. 조심스럽게 계단을 올라 자소봉에 도착했지만, 여기서 힘든 산행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소봉을 지나서는 다시 철계단을 내려가야 했습니다. 산에서는 정상 하나를 넘었다고 해서 계속 편한 능선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하늘다리 가는 길, 탁필봉·연적봉을 지나도 반복된 오르막 내리막
자소봉에서 내려온 뒤 다시 오르막을 올라 탁필봉과 연적봉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여러 봉우리 가운데 제가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만난 곳은 연적봉이었습니다. 주변의 산세가 시원하게 펼쳐졌고, 단풍으로 물든 산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연적봉에서 내려와 뒷실고개 방향으로 이어지는 철계단 구간에서는 이번 산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만났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며 바라본 붉은 단풍과 바위산의 풍경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하늘다리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능선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마다 또 오르막 계단이 나타났습니다. 힘겹게 올라가면 다시 내려가야 했고, 내려온 만큼 또 올라야 하는 구간이 반복됐습니다.
하늘다리에 도착하니 등산객이 정말 많았습니다. 일요일인 데다 단풍이 절정이어서인지 다리 주변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하늘다리를 건너면 조금 수월해질 줄 알았지만 장인봉으로 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고, 또 산길을 올라야 했습니다. 계단 하나만 힘든 산이 아니라 계속해서 높낮이가 바뀌는 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량산을 처음 찾는다면 하늘다리만 보고 산행이 거의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장인봉까지 갈 계획이라면 남은 체력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인봉에서 뒷실고개 청량사 하산, 끝없는 계단에 다리가 풀린 이유
장인봉에는 낮 12시쯤 도착했습니다. 정상 주변에는 삼삼오오 모여 식사하는 등산객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습니다.
장인봉을 다녀온 뒤에는 뒷실고개로 되돌아와 청량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1시쯤 뒷실고개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청량사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하산길에도 계단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오를 때 이미 여러 차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한 상태라 다리에 피로가 쌓여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이라고 편할 줄 알았는데 계단을 하나씩 밟을수록 허벅지에 힘이 빠졌습니다.
반대편에서 계단을 힘겹게 올라오는 등산객도 보였습니다. 청량사에서 뒷실고개로 향하는 반대편 오르막 구간은 경사도가 높아 역방향 산행 시 체력 소모가 매우 큰 코스입니다. 저희는 입석에서 김생굴 방향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이 하산길을 오르막으로 경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후 1시 31분에 청량사에 도착했습니다. 반복된 오르내림과 하산길 계단으로 인해 누적된 피로감이 컸던 구간입니다. 청량사에서 주차장까지 더 걸어 내려가 오후 2시 11분에 산행을 마쳤습니다.
스마트워치에는 5시간 48분, 걸음 수는 약 19,000보가 기록됐습니다. 출발부터 주차장 복귀까지 실제 경과 시간은 5시간 51분이었습니다. 산행 중 간식과 점심도 먹었으니 쉬지 않고 걸은 시간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산행 다음 날에도 다리 근육이 뭉쳐 아팠습니다. 청량산은 단풍과 전망이 정말 아름답지만, 자소봉부터 하늘다리와 장인봉까지 이어지는 오르내림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산이었습니다.
청량산 산행 총평 및 안전 산행 팁
이번 산행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가파른 계단 하나보다 반복되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체력을 더 많이 소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코스를 계획한다면 장인봉까지 갈 체력을 남겨두고, 뒷실고개에서 청량사로 내려오는 계단 구간에서도 서두르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단풍철에는 주차장 혼잡까지 고려해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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