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칼바위 능선, 솔잎 쌓인 등산길에서 신발 밑창 확인해야 하는 이유

by 온라인부자 팍여사 2026. 9. 20.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에 가기 전에는 높은 다리를 잘 건널 수 있을지가 가장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출렁다리를 건너 칼바위 능선까지 걸어보니, 실제로 미끄러질 뻔한 곳은 솔잎이 쌓인 등산로였습니다.

오전 11시 50분 채계산 출렁다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1번 출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넌 뒤 한옥정에서 간식을 먹고 칼바위 능선까지 걸었습니다. 이번 글은 채계산 정상 등정 후기가 아니라, 제가 직접 걸은 구간에서 느낀 어려움과 준비할 점을 정리한 글입니다.

 

구분 정보 내용
여행 장소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 칼바위 능선
코스 동선 1번 출입구 → 출렁다리 → 한옥정(휴식) → 칼바위 능선 (원점회귀)
코스 특징 출렁다리 고소공포증 유의, 다리 이후 완만한 오르막 및 좁은 철제 데크·바위길
가장 중요한 팁 솔잎 쌓인 등산로 미끄럼 주의 (신발 밑창 마모 및 접지력 필수 점검)
추천 장비 접지력 좋은 등산화/트레킹화, 마실 물 (필요시 내리막 무릎보호용 스틱)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1번 출입구 계단 지나 만난 긴 다리

채계산 출렁다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 안내도를 살펴봤습니다. 1번 출입구로 들어가 계단을 오르니 곧바로 출렁다리가 나타났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다리의 붉은 난간과 발아래가 보이는 바닥을 마주하니 건너기 전부터 긴장됐습니다. 출렁다리를 보러 왔다고 해서 모두 가벼운 마음으로 건널 수 있는 것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붉은 난간과 철망 바닥

출렁다리 고소공포증, 아래보다 정면 보고 건넌 경험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어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자꾸 아래로 시선이 향했지만, 그럴수록 더 무서워져 되도록 정면을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다리 길이는 왜 그렇게도 길게 느껴지는지 앞을 보고 한 걸음씩 옮기니 조금 나았습니다.

함께 간 분도 고소공포증이 있고 출렁다리를 건너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건너기 전에는 “못 건너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하셨는데, 막상 다리 위에서는 “오늘로써 출렁다리 고소공포증은 끝!”이라며 신나게 걸어가셨습니다.

같은 출렁다리를 건넜지만 동행자는 두려움을 잊은 듯 신나 했고, 저는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래를 보지 않고 앞을 향해 한 걸음씩 걸으니 무사히 건널 수 있었습니다.

칼바위 능선 가는 길, 한옥정 휴식 후 만난 좁은 바위길

출렁다리를 건넌 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한옥정에서 쉬었습니다. 준비해 간 간식을 먹고 다시 칼바위 능선으로 향했습니다.

오르막은 계속 이어졌지만, 제가 걸은 구간은 생각보다 완만했습니다. 출렁다리에서 긴장했던 것과 달리 산길에서는 제 속도에 맞춰 걸을 수 있었습니다.

칼바위 능선에 가까워지자 뾰족하게 솟은 바위들이 나타났습니다. 바위 옆으로 좁은 철제 데크길이 이어지는 곳도 있었고, 아래로 가파른 지형이 보이는 구간에서는 발걸음을 조심하게 됐습니다.

능선에서는 섬진강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과 강 주변으로 넓게 펼쳐진 평야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출렁다리에서는 앞만 보고 걷느라 주변을 살필 여유가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산과 강, 들판이 함께 보였습니다.

풍경을 볼 때는 잠시 멈추고, 다시 이동할 때는 발밑을 확인했습니다. 오르막이 생각보다 완만했다고 해서 칼바위 능선의 좁은 길까지 가볍게 걸어도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순창 채계산 칼바위 능선 철제 데크길과 섬진강 평야 풍경


칼바위 능선 등산화, 솔잎 쌓인 길에서 밑창 확인 필요한 이유

이번 산행에서 제가 실제로 미끄러질 뻔한 곳은 출렁다리가 아니라 솔잎이 쌓인 등산로였습니다. 길과 계단에 떨어진 솔잎을 밟다가 순간적으로 발이 미끄러졌습니다.

함께 간 분은 트레킹화를 신고 오셨는데, 그날 신발 밑창이 미끄러워 걷는 데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트레킹화가 미끄럽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신발의 종류만 볼 것이 아니라 밑창이 닳지는 않았는지, 미끄러운 길에서 접지력이 괜찮은지 살펴봐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출렁다리 사진만 보고 가벼운 산책길을 예상했다면, 다리를 건넌 뒤 이어지는 산길에서는 당황할 수도 있겠습니다. 칼바위 능선까지 걸을 계획이라면 발에 잘 맞고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준비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솔잎이 쌓인 곳이나 바위 구간에서는 서두르지 않고 발 디딜 곳을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 스틱 없이 걸었지만,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스틱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리막에서 균형을 잡기 어렵거나 무릎에 부담을 느끼는 분이라면 스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보행 상태에 맞춰 준비하되, 스틱을 사용하더라도 미끄러운 길에서는 발밑을 살피며 걸어야 합니다. 마실 물도 미리 챙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희가 걸은 구간은 채계산 출렁다리부터 칼바위 능선까지입니다. 정상까지 걸은 경험을 바탕으로 난이도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출발 전에는 출렁다리를 건널 수 있을지만 걱정했지만, 산행을 마치고 나니 솔잎이 쌓인 길과 신발 밑창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채계산 출렁다리를 건너 칼바위 능선까지 갈 예정이라면, 높이에 대한 마음의 준비뿐 아니라 그다음에 이어지는 산길을 걸을 신발과 필요한 장비도 함께 살펴보면 좋겠습니다.